인천시가 가을·겨울철 어업활동 증가에 대비해 ‘2022년 가을·겨울철 어선 안전점검’을 벌인다.

31일 시에 따르면 어선 합동 점검단을 꾸리고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47일간 인천시 등록 어선 1천470척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어선사고 건수가 많은 10t 미만 어선, 최근 사고 발생 업종, 오래되고 낡은 어선이나 낚시어선이다. 시와 군·구, 인천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지부, 수협중앙회 인천어선안전조업국, 지구별 수협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군·구 주관 자체점검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기관장치 상태 확인 ▶안전장비(구명조끼, 소화기, 비상용 구급약품세트) 구비 ▶항해·무선설비 설치·작동 상태 ▶낚시어선 출·입항신고 이행과 승객명부 비치 ▶낚시어선업자와 선원의 음주 조종행위 들이다.

점검 결과 구명설비, 소화기 위치 부적합과 같은 경미한 위법사항은 현장 시정조치 또는 출항제한 조치한다. 낚시어선 승선정원 초과나 음주운항과 같은 중대한 위법사항은 사법처분이나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어선의 사고 예방에는 선장, 선원뿐만 아니라 승객 모두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하다"며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낚시승객의 안전한 낚시문화 활동, 어선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