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없다’는 생각으로 할 말은 하는 ‘소신 정치’의 길을 걷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국민의힘 이오수(수원9) 의원은 "정치에 다음은 없다는 마음을 가져야 소신정치가 가능하다. 그런 마음을 지역주민과 경기도민을 위해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의회 입성 전 수원 광교 입주자대표협의회장, 경기도청 이전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광교신도시 각종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경기융합타운 시민위원회 도청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 5월 말 이전을 완료한 경기도청·도의회 청사가 광교 신도시에 자리잡기까지 전 과정을 세밀하게 살피기도 했다.

이렇듯 지역 현안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온 그는 정치인의 마음보다 주민의 마음에서 지역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해 도의원에 도전했고, 11대 의회에 들어왔다.

이 의원은 "정치에는 원래 뜻이 없었다. 그런데 지역 정치인들이 기대보다 지역 현안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 안타까운 적이 많았다"며 "나라도 주민을 위해 도움을 줄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광교지역 19개 단체에서 추천도 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책임감이 크다. 지역현안과 관련해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보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농정해양위원회에 배치된 그는 ‘광교신도시’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민이지만 농사꾼의 자식으로서 농민·농촌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이 30년 넘게 농사를 지으셨고, 농민의 마음을 잘 안다"며 "생산도 중요하지만 농산물 판매와 소비에 초점을 두고, 판로개척과 관련된 지원책을 최대한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임기 중 경기도의 산하 공공기관 동북부지역 이전 문제를 바로잡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의원은 "도지사 한 명의 정치적 판단으로 공공기관을 무작정 옮기는 건 잘못됐다"며 "이전과 관련해서는 면밀하게 타당성을 따지고 지역주민, 기관 직원들과 소통하는 절차가 확보되도록 규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 공공기관 이전에 정말 도민에 득이 될지도 다시 판단해야 한다"며 "김동연 경기지사는 ‘분도’, ‘경기특별자치도 설치’라는 목표가 있는데 이는 공공기관 이전과도 상충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시·용인시 등 4개 기관이 맞물려 분쟁이 된 ‘광교개발 이익금’ 문제도 주시 중이다.

이 의원은 "지금 광교신도시 조성사업은 마무리 단계여서 하루빨리 이익금을 정산해 주민들을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며 "최근 도 경제부지사와 면담해 이에 대한 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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