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교동향교는 지난 2일 교동면민회관에서 제21회 기로연을 열었다.

기로연은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축사, 축하 케이크 절단, 어르신 식사 대접 순으로 진행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조 주관으로 기로소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려고 해마다 봄 상사(上巳, 음력 3월 3일)와 가을 중양(重陽, 음력 9월 9일)에 베푼 잔치를 뜻한다. 

현재는 향교중심의 경로잔치 형태로 이어져 내려오는데, 이번 기로연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열었다.

한기출 전교는 "오랜만에 기로연을 진행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교동면의 어르신들께서 후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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