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인천흥국생명과 화성IBK기업은행이 각기 다른 목표로 맞대결한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승을 달리다 ‘우승 후보’ 수원현대건설에 발목을 잡혔던 흥국생명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2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을 신고해 2연승에 도전하겠다는 심산이다.
두 팀의 관전 포인트는 투톱과 삼각편대의 다툼이다.
보통 외국인 선수를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보좌하는 방식인데, 두 팀은 투톱과 삼각편대의 방식을 택했다.
투톱을 택한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를 앞세웠고, 김다은, 김다솔이 보좌한다.
3일 현재 김연경은 공격 종합 1위(47.67%), 득점 7위(47점), 블로킹 9위(0.50개), 수비 11위(4.10개), 서브 17위(0.10개) 등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득점을 담당한다.
옐레나는 공격종합 3위(42.86%), 서브 3위(0.40개), 득점 9위(45점) 등을 기록 중이다.
삼각편대인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레프트 표승주·육서영과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주요 득점을 맡는다.
국내 선수 득점 1위(53점)인 표승주는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페퍼저축은행)와 함께 전체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공격종합도 10위(33.57%)다.
산타나와 육서영은 각각 득점 10위(43점), 11위(38점)에 이름을 올렸다.
팀 능력으로 살펴보면 흥국생명이 조금 더 앞선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종합 1위(43.16%), 서브 2위(1.4개)로 IBK기업은행(35.41%, 1개)보다 높다.
다만, 블로킹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세트당 2개로, 흥국생명(1.9개)보다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지난 2일 오후 1시 기준 총 5천800석 가운데 4천36석이 판매돼 또 한 번 4천 명 이상의 팬들이 모일 예정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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