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 주축 선수 스펠맨과 오세근이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연합뉴스
남자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3일간의 휴식 후 기량 점검, 분위기 유지 등으로 기분 좋게 2라운드로 돌입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

8일 현재 경기 팀인 안양KGC와 고양 캐롯, 수원kt는 각각 1위(8승 1패), 3위(5승 3패), 공동 7위(3승 6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는 오는 10일 열리는 KGC와 서울 삼성, 캐롯과 서울 SK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사실상 수원 kt는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셈이다.

KGC와 캐롯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한 뒤 2라운드 준비를 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구단 창단 후 1라운드 최다승(8승)을 세웠던 KGC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다승 기록을 재경신하게 된다.

또한 5연승에도 도전하게 된다.

현재 KGC는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의 활약으로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을 보인다.

스펠맨은 9경기에 출전해 평균 22.1득점, 9.8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세근도 9경기에 출전해 평균 13.6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가드 박지훈의 어시스트, 스틸 능력과 포워드 문성곤의 3점슛이 뒤를 받친다.

캐롯은 6번째 승리와 함께 2연승에 도전한다.

김승기 감독의 지휘 아래 국내 최고 슈터 전성현, 베테랑 가드 이정현, 외국인 듀오 디드릭 로슨,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웠다.

전성현은 국내 최고 슈터 답게 국내 선수 득점 2위(16.75점)를 기록 중이며, 이정현도 득점 15위(14.50)점으로 활약 중이다.

물론, 로슨과 사이먼이 각각 득점 14, 19위로 다른 팀 외국인들보다 부족하긴 하지만, 전성현의 뒤를 잘 받쳐주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4연패 탈출은 물론 3번째 승리까지 따내며 꼴찌에서 7위로 도약한 kt는 약 1주일 간의 휴식을 얻었다.

kt는 오는 16일까지 휴식한 뒤 다음날 서울 삼성과 붙는다.

마지막 경기에서 SK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 kt였는데, 이번 휴식기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전히 가장 큰 문제는 주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다.

9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득점 20위권에 든 선수는 정성우(18위)뿐이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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