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지만 소통과 공감이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으로 친밀한 연대를 맺으며 성장합니다." 성남 수진중학교 김복동 교장의 말이다.

 성남시 수정구 모란로 55에 자리잡은 수진중은 2008년 개교해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수진중은 아름다운 환경을 살려서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더구나 생태환경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한다.

 김복동 교장이 소개하는 교육목표와 다양한 활동을 알아봤다. 

김복동 수진중 교장
김복동 수진중 교장

 -특색 있는 교육활동과 체험활동은.

 ▶수진중은 달마다 2회 난타와 노래, 악기 연주로 ‘함께하는 아침 등교맞이’와 점심시간에 진행하는 ‘플라워가든 콘서트’로 학생들의 인성과 감수성을 함양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은 새로운 체험활동과 교과 융합 수업 시간에 교정을 감싸는 숲을 직접 체험하는 ‘숲체험 활동’에서 자연을 배움으로써 자연을 더욱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주요 수업 내용은 학교 숲이 미세먼지와 여름철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거나 미세먼지 측정기 만들기, 사는 지역의 분리배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일이다.

 이색·특색 동아리로는 사이언스랩, 비욘드매스, 이지 같은 교과 관련 동아리와 애니키즈, 어딕션(댄스), 베짱이 기타 교실 같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계발을 위한 동아리가 있다.

 15개 자율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상호문화이해학교로서 다문화 학생들이 모여 한국 문화와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는 동아리도 활발하다. 

수진중이 진행하는 '플라워가든 콘서트'
수진중이 진행하는 '플라워가든 콘서트'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이 있다면.

 ▶수진중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공동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나노산업 중심의 과학 기술 교실’, ‘엠봇과 코딩 메타버스’, ‘3D 프린팅, 영상콘텐츠 제작, 산업용 드론제어’와 같은 4차 산업 기술의 핵심 역량을 미리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또 성남 몽실학교를 방문해 흑당라테 만들기, 샌드위치 만들기, 알록달록 꽃 백설기 컵케이크 만들기, 개성 가득한 나만의 가죽 필통 만들기, 독서대 만들기, 그 밖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 스스로 적성과 흥미를 찾는 진로 탐색활동을 진행한다.

 ‘학부모 독서동아리’와 ‘학부모·교사 기타 연주 동아리’도 활동하는데, 날이 갈수록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수진중에는 다문화 학생이 많아 지역과 연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에 있는 청소년센터, 주민자치센터와 긴밀하게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지난달에는 성남수정도서관에서 진행한 ‘독서공감슬로건’에도 적극 참여해 중등부에서 모두 입상했다. 

수진중이 진행하는 교과융합수업 중 학생들이 '숲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수진중이 진행하는 교과융합수업 중 학생들이 '숲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수진중의 자랑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학교다.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키우고 서로 존중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교육공동체가 합심했다.

 교내 ‘꿈의 정원’에서 학생들이 사계절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셈이다.

 1인 1기타, 1인 1난타, 1인 1크롬북처럼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을 도와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 같은 수업과 활동 덕분에 수진중은 상호문화이해학교 우수교, 학교급식 운영 우수교, 혁신학교 우수교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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