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고준호(국힘·파주1) 의원이 경기북부지역의 지지부진한 철도사업과 관련,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경기지사의 정치적 역량 발휘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10일 실시된 도의회 건설교통위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지하철 3호선 추진을 비롯한 경기북부 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 문제로 난항에 빠졌다"라며 "도는 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사업의 경제성 평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도한다"며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김 지사가 어렵다고 한다면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고 의원은 이어 "선거 때마다 들고 나오는 철도공약으로 국민과 도민을 향한 희망고문을 멈춰야 한다"며 "김 지사와 도가 사업 추진 의지를 갖고 형평성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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