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민주·시흥1) 의원이 학생 통학차량 안심 승차구역 일명 ‘드론좁’ 설치 노력 미비 문제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10일 실시된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감사관·행정국·안전교육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모든 도로에서 차량의 주정차가 금지됐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드롭존’ 설치가 논의됐지만 설치 진행은 지지부진하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특히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차량 사고에 대해서는 학교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드롭존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며 "원도심 소재 학교의 경우 학교 인근 도로 폭이 좁고 차선이 적어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도의회는 지난해부터 원도심 학교들이 드롭존 설치에 나설 수 있도록 대체부지 확보 등 대안 마련을 요청했지만 일절 이뤄지지 않았다"며 "도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드롭존 설치 목적은 학생 교통사고 예방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 도내 모든 학교에 설치가 이뤄지도록 즉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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