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민주·수원3) 부위원장이 한국도자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부실 관리 문제를 지적, 비대면 판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황 부위원장은 10일 실시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한국도자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자재단은 업무보고에서 도자기 온라인 판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1억7천300만 원의 사업비로 G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자동연동 시스템을 구축했고, 5억3천만 원을 들여 네이버와 온라인 경기도자페어도 개최했다"며 "그러나 확인한 결과 쇼핑몰 업체 1건 연결 외에는 검색 결과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자재단은 또한 스마트박물관을 추진한다며 올 4월까지 2억 원의 예산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했지만 구글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건수는 약 100회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자재단 홈페이지 리뉴얼은 올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지난해 17만 명이던 홈페이지 접속자는 올해 12만 명으로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황 부위원장은 "쇼핑몰이나 앱, 홈페이지 등 투입된 사업비 대비 이용 실적이 지나치게 저조하다"며 "온라인 홍보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아 도자와 관련된 검색이 매우 불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자의 비대면 판로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정비와 온라인 홍보에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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