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원짜리 변호사'[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BS '천원짜리 변호사'[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궁민의 연기가 빛을 발한 SBS의 법정 활극 '천원짜리 변호사'가 1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방송된 '천원짜리 변호사' 최종회 시청률은 15.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단돈 천 원에 사건을 수임하는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은 시보 백마리(김지은), 사무장(박진우) 등과 힘을 합쳐 JQ그룹과 회장 최기석(주석태)을 법정에 세웠다.

천지훈은 최기석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스스로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고, 그가 범행을 인정하는 모습을 초소형 카메라에 담아 합당한 처벌을 받게 만든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이 돈 없고 힘 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단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활극이다. 사회의 불합리함과 편견을 꼬집는 통쾌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의 백미는 무엇보다 남궁민의 연기력이다. 근무시간에 고데기로 머리 손질을 하거나 법정에서 배심원에게 '탕수육 찍먹(양념을 찍어먹음)이냐 부먹(양념을 부어먹음)이냐'를 물어보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을 과하지 않게,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드라마는 천지훈이 천 원만 받는 변호사로 일하게 된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다소 무거워지기도 했는데 남궁민은 깊은 감정 연기로 순식간에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대 시청률로 출발한 '천원짜리 변호사'는 8회 만에 15%를 찍었고, 이후로도 13∼14%대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드라마는 애초 14부작으로 편성됐으나 12회로 단축돼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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