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수주고등학교 학부모회가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만든 수능 응원 머그컵에서 학생들이 메시지를 읽고 이름을 찾았다.  <수주고등학교 제공>
부천 수주고등학교 학부모회가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만든 수능 응원 머그컵에서 학생들이 메시지를 읽고 이름을 찾았다. <수주고등학교 제공>

부천 수주고등학교 학부모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응원 물품과 메시지 전달로 점수 대박을 기원하는 사업을 벌여 눈길을 끈다.

학부모들은 ‘학부모 아카데미_마음으로 쓰는 캘리그래피 수업’에서 배운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수능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3학년 전체 189명 학생 개개인 이름이 담긴 머그컵을 제작했다.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며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널 응원해’, ‘앞으로 펼쳐질 멋진 인생을 응원해’, ‘빛나는 삶을 응원해’, ‘너의 꿈을 멋지게 펼치렴’ 들을 일일이 적어 응원의 마음을 새겼다.

제작된 응원 엽서와 머그컵은 학생들에게 수능 전날인 16일 수험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신인용 학부모회장은 "학부모 아카데미를 통해 캘리그래피를 배우며 학부모 간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으며, 재능기부로 자녀들에게 수능 대박을 위한 뜻깊은 소망을 전달해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주고는 앞으로도 학부모의 자발적 활동과 학교교육 참여 확대로 학교·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학교 자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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