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기인(국힘·성남6) 의원이 경기도내 발생한 대형 참사·사고 이후 미진한 경기도의 사후 관리 문제를 꼬집어 주목받았다.

이 의원은 14일 실시된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도 안전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도가 난리가 났는데도 지금 도내 설치된 환풍구 현황 자료조차 없다"며 "담당부서도 지정돼 있지 않은 데다 현황 취합조차 돼 있지 않다. 최소한 도내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에 대한 후속조치는 제대로 돼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 현황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인해 도민 4명이 돌아가셨는데, 하천 준설 현황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디부터 준설해서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황도 없고, 주거용 오피스텔 침수피해 현황조차 재난지원급 지급 대상으로만 파악했다"며 "도 안전관리실에 관리하는 안전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광교 신청사에 방연 마스크조차 배치되지 않았다"며 "기본적인 일조차 지키지 않는데 도가 무슨 재난을 말하고, 안전을 말하느냐. 지적이 지적으로만 끝나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이 의원의 지적에 이진찬 도 안전관리실장은 "반성한다"며 "기본부터 다시 챙겨서 도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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