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용성(민·광명4) 의원은 14일 실시된 경기도 환경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전기택시,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 상당 부분을 수송부문이 차지한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전환이 탄소중립 핵심 과제인데도 도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노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전체버스 1만6천416대 중 전기버스는 1천571대로 9.5%, 택시 전체 3만7천321대 중 전기택시는 792대로 2.1%에 그친다.

김 의원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친환경 교통인프라 확충 공약으로 2026년까지 전기버스 4천300대, 전기택시 5천500대 도입을 제시했는데 현재 속도로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특히 자체 보조금 지원을 늘려 보급대수를 전년 대비 480% 증가시켜 3천 대의 전기택시를 도입한 서울시와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전기이륜차, 전기오토바이 누적 보유 대수는 2016년 기준 약 2억8천만 대로 전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부품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다"라며 "국내 생태계를 키울 정책이 필요하고, 전기이륜차 산업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 지원과 산업기반 구축 등 실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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