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민주·고양5)의원이 조성 후 30년이 지난 1기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의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급성을 제기했다.

명 의원은 16일 열린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수자원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30년 이상 된 택지개발지구 내 상수도 배관망 중 600㎜ 이하는 주철관으로 대부분 시공됐는데, 수명이 20∼30년인 점을 감안한다면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며 "지금부터 교체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비용도 증가하고 누수로 인한 문제도 발생할 여지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내 아파트를 포함, 199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부식되기 쉬운 아연강관으로 상수도관을 시공했기에 배관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지속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기에 체계적 지하수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재 시·군이 관리하는 지하수 관정과 폐관정에 대한 정기 점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명 의원은 앞선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내 소재한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 해결 의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앞으로 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 각 시·군이 추진 중인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도 각 지역에만 맡겨 두지 말고 도가 적극 중재하고 추진되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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