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와 글로벌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침체기를 겪는 인천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고자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 628개 사 중 약 57.8%가 미래차 전환에 대비하지 못한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부품기업의 신속한 미래차 기술전환 촉진 차원에서 올해부터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부품기업의 미래차 연구개발(R&D) 촉진에 필요한 기초 기술정보를 제공하려 최신 글로벌 전기차를 해체해 기술구조를 분석하는 테어다운(Tear down)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차량 해체작업을 마치고 배터리와 핵심부품 기술분석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15일에 해체부품 전시회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품기업의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기술전환 컨설팅과 재직자 대상 미래차 기술전환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미래차 연구개발(R&D)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지능형 부품과 커넥티드형 통신부품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커넥티드형 통신부품 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청라 로봇랜드에 건립 중인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와 함께 특화 육성 중인 과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자동차산업은 인천 제조업의 근간으로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미래차 중심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미래차 기술전환 지원사업 확대 시행에서 부품기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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