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발등의 불이었던 내야수 수급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22일 "이상호가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았다"며 "전력에 보탬이 될 듯싶어 계약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는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1년 LG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백업 내야수로 60경기에 나서 타율 0.250, 안타 18개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대타로 한 타석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근 LG의 왼손 에이스 차우찬과 함께 방출됐다.

kt는 2021년까지 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베테랑 2루수 박경수, 백업 내야수 신본기, 백업 권동진 같은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심우준과 권동진이 상무에 지원했고, 신본기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발목 부상 투혼까지 벌이며 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 내는 데 일조한 박경수는 나이가 있어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더욱이 이번 겨울 FA시장에서 내야수 영입을 시도 중이나 많은 팀이 내야수 영입에 몰두하는 바람에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험 많은 백업 내야 자원을 확보해 한 시름 덜었다.

이밖에 kt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조이현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박선우도 영입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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