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누수 사고가 잦은 노후 지하 상수도 시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24시간 원격 감시가 가능해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조성돼 사고 위험이 높은 지하 상수도 공동구 8곳에 최근 CCTV를 설치했다.

공동구는 도로를 훼손하지 않고도 상수도관을 유지·보수하도록 관이 지나가는 곳에 만든 터널이다. 시 공동구는 대부분 오래전 CCTV 없이 만들어져 누수 같은 사고 지점을 찾으려면 사람이 일일이 들어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공동구에서는 외부와 통신이 불가능해 보수 인력이 작업하는 도중 안전사고를 당하더라도 곧바로 대응하기 힘들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KT와 LGU+, SKT와 협력해 공동구에 통신 중계기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3개 통신사의 도움으로 지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앰으로써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더욱 안전하게 공급하게 됐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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