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산불 진화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산불 진화시설 및 장비 보강 등으로 산불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관악산 용마샘 4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과정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으로, 신계용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이번 개편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에 따라, 향후 과천시는 5ha 미만의 산불에 대해서도 산불 발생 지점의 위치와 확산 가능성 등을 판단한 뒤, 산불방지대책본부 본부장을 담당 부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해 현장을 통합·지휘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산불 발생 시 산불방지대책본부만 가동이 됐으나, 앞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동시 가동한다. 

이번 조치로 산불에 대한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의 공조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된 보조진화대를 신설·운영한다. 특히 보조진화대로 구성된 공무원은 안전교육과 진화훈련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되며, 시는 이들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산불 발생 시 진화 차량의 접근이 어렵고, 기계화 장비 시스템 설치가 곤란한 지역에 대한 초동 진화를 위해 관악산과 청계산에 물탱크, 진화호스, 엔진펌프 등을 갖춘 산불 진화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한다. 

신계용 시장은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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