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새로운 역사를 어디까지 쓸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29일 현재 9승 무패로 승점 26을 마크하며 선두를 달린다.

현재 현대건설은 역대 V리그 남녀부 홈 최다 연승(20연승)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9연승 중이다.

30일 수원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홈 21연승에 도전한다.

홈 21연승은 사실상 몇 시즌이 지나도 깨기 어려운 기록이다. 종전 홈 최다 연승은 남자부 삼성화재가 2006년 1월 15일부터 2007년 2월 4일까지 이어온 18연승이었다. 무려 14년 3개월 동안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승도 노린다. 현대건설이 이날 승리해 10연승을 달성하면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V리그 최다 연승(15연승)까지 단 5연승만 남게 된다.

이번 경기는 4승4패로 5위에 자리한 KGC에 견줘 현대건설이 유리해 보인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경기에서 KGC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었다.

한편, 최근 2패를 작성하며 7승2패로 선두를 아슬아슬하게 유지 중인 인천 대한항공은 같은 날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두 팀의 대결은 가히 ‘창과 방패’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한 것이 장점이나 수비가 아쉽다.

공격 지표를 살펴보면 팀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 블로킹 2위 등 상위권에 포진한 반면 수비 지표에서는 리시브 4위, 디그와 수비가 6위다. 리시브가 자주 흔들리는데, 세터 한선수의 탁월한 토스 능력으로 커버하지만 불안함을 떨치진 못한다.

더욱이 5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가로막은 팀이 우리카드였기에 복수가 절실하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리시브, 디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수비진을 자랑한다. 다만 공격 종합 4위, 블로킹 4위, 득점 7위로 하위권에 머문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