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2라운드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지역 팀들의 분위기가 상반된다.

30일 현재 경기지역 팀 순위는 수원 한국전력 3위, 안산 OK금융그룹 4위, 의정부 KB손해보험 6위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은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KB손보는 하위권 탈출을 모색한다.

이번 주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KB손보는 12월 1일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최근 5연패를 당해 최악의 분위기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문제다.

앞서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지난 시즌 최강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빈자리는 니콜라가 잘 메워 주지만 그를 받쳐 줄 국내 선수가 마땅치 않다.

이는 공격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팀 득점 6위, 블로킹과 서브, 리시브 5위, 공격종합 4위 등으로 낮다. 그나마 세터 황택의가 고군분투하며 세트 1위를 지키고, 수비와 디그 3위 등 수비지표는 높다.

OK금융그룹은 2일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최근 4연승을 달리다 지난 27일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혀 연승은 멈췄으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득점과 서브 1위, 후위공격 2위, 공격종합 5위, 시간차공격 7위, 블로킹 11위 등 최고의 실력을 보여 준다. 여기에 국내 선수 조재성과 차지환이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한국전력은 3일 우리카드와 대결한다. 최근 5경기 4승1패로 좋은 분위기다. 우리카드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득점 4위)를 비롯해 박철우와 신영석, 서재덕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뒷받침하듯 팀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 블로킹 3위, 서브 4위 등이다.

반면 수비는 팀 디그 5위, 리시브 최하위 등 취약한 모습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