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쌀 지리적 표시협회 관계자 7명이 지난 2일 지리적 표시 선진시스템 견학을 위해 이천시를 방문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방문단은 쌀 DOP 운영책임자 Santos Ruiz를 비롯해 쌀 종자 개발과 종자 유통기업 연구원, 쌀 재배 품질관리 컨설팅 기업 대표, 농산물 가공 유통기업 대표 등 7명으로 생산·연구·가공· 유통 등 분야별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천시 쌀밥촌 한정식집에서 비빔밥을 맛보고 장호원읍 남부지역 통합 RPC인 ‘라이스센터’를 방문해 첨단 자동화시설을 둘러보며 석재현 대표에게서 자동화된 도정 과정과 위생 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쌀 포대를 옮기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어 이천시 농업테마공원 ‘임금님표 이천브랜드관리본부’를 찾아 농축산물 통합 브랜드 관리와 지리적 표시 관리 체계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한국 쌀과자와 전통식혜를 마시며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본부 운영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1인당 쌀 소비량, 타지역 쌀의 이천쌀 혼입문제에 대해 묻고, 쌀 가공식품 관리와 로열티 징수에 대해서도 자세히 질문하는 등 두 시간 가까이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이천시는 1993년 가짜 이천쌀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님표 이천쌀’ 상호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5년 쌀부문 최초로 지리적 표시에 등록했다. 

특히 브랜드 홍보를 위해  ‘임금님표 이천브랜드관리본부’를 설립해 체계화된 홍보와 마케팅, 품질관리 전반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농협은 계약재배와 선진농지 관리 등을 통해 ‘가짜 이천쌀’ 문제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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