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施濟衆(박시제중)/博넓을 박/施베풀 시/濟구제할 제/衆무리 중

널리 은혜를 베풀어 대중을 구제한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구절이다. 

자공(子貢)이 말했다. "만일 백성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가히 일러 인(仁)하다고 할 만합니까(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공자가 답했다. "어찌 인(仁)에 해당되는 데 그치겠는가, 반드시 성인(聖人)의 경지일 것이다. 요(堯)임금과 순(舜)임금도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셨을 것이다(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부연(敷衍)하면, ‘博’은 넓음이다. ‘仁’은 이치로 말한 것이니, 위(聖人)·아래(賢人)에 통하고, ‘聖’은 지위로 말한 것이니, 그 극에 도달한 것의 명칭이다. ‘病’은 마음에 부족히 여기는 바가 있음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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