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자, 소외계층과 함께 쉬운 우리말 뉴스, 정보제공 같은 미디어 운동을 전개한 비영리단체 휴먼에이드가 이번에는 ‘발달장애인 기자 도전’을 콘셉트로 휴먼에이드 포토뉴스 공모전을 연다.

휴먼에이드는 발달장애인 기자 발굴과 양성에 힘 써온 미디어분야 비영리단체로, 12월부터 발달장애인이 직접 만드는 ‘휴먼에이드 포토뉴스 공모전’ 캠페인을 벌인다.

참여대상은 발달장애인이며, 참여를 원하는 이는 사진 한 두 컷과 글 두 세 문단 정도를 휴먼에이드 전용 카카오톡으로 보내면 된다. 작품을 보낼 때 이름, 나이, 주소와 함께 자신의 복지카드 앞면 사진을 함께 보내면 된다.

12월 휴먼에이드 포토뉴스 공모전의 월간주제는 ‘노을 혹은 석양’이다. 작품은 월간주제와 자유주제 두 개 부문으로 접수한다. 정한 주제에 맞는 작품을 보내도 되고 자유롭게 만들어 내도 된다. 수상작 선정은 두 개 부문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발달장애인이 기자와 작가로 근무하는 인터넷신문사 휴먼에이드포스트의 편집위원들이 심사한다.  

접수는 달마다 25일까지며, 접수한 포토뉴스는 휴먼에이드포스트 공모전 갤러리에 싣는다. 수상작은 월마다 1일 포토뉴스 코너에 게재하고, 이날 새로운 월간주제를 발표한다.

최우수상(1명), 우수상(3명), 장려상(5명), 특별상(1명) 수상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객원기자 자격을 준다. 신분증과 명함도 지급한다. 객원기자는 선정한 작품 수에 따라 일정한 제작비를 받으며 활동이 가능하다. 공모전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휴먼에이드와 휴먼에이드포스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휴먼에이드와 휴먼에이드포스트는 2016년 6월 설립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쉬운 말 뉴스 만들기·기자교실, 쉬운 말 출판물 제작, 중증장애인시설 포토뉴스 전시회, 키워드검색사 양성, 발달장애 아티스트 그림전시 같은 활동을 펼쳤다.

더구나 올해 상반기 서울의 한 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도 기자교실 운영을 시작하는가 하면 제도권 영역으로도 활동 폭을 넓히는 중이다.  

최연우 휴먼에이드 대표는 "12월부터 진행하는 포토뉴스 공모전은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더 많이 기회를 제공하고자 연중캠페인 방식으로 추진한다"며 "달마다 선정한 이들에게는 휴먼에이드포스트 객원기자 자격을 준다. 또 이들은 일상 중에 포토뉴스를 휴먼에이드에 보내고, 선정한 뉴스 관련 고료를 지급받으며 프로로 대우받게 된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