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음 카드. /사진 = 기호일보 DB
e음 카드.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e음카드 캐시백 비율이 5%와 10%로 각각 다르지만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린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e음카드는 인천지역 경제 활성을 목적으로 모바일 앱과 선불카드를 결합한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을 형식으로 발행해 운영한다.

올해 인천e음카드 사업 예산은 국·시비를 합쳐 3천44억 원이고, 이 중 시비는 2천200억 원가량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 뿐만 아니라 시민 혜택을 최대한 높이고자 전자상품권에 캐시백 차등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10월 1일 이후 시는 1개 월 30만 원 한도로 최대 5%까지 적용하던 캐시백 혜택을 일부 가맹점에 한해 10%까지 상향하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규모 가맹점에서는 이음카드로 결제하면 한도액까지 10%를 지급하도록 했다. 그 밖에 연 매출이 3억 원을 넘어서는 가맹점에서는 예전처럼 결제하면 5%를 캐시백 한다.

가맹점마다 캐시백이 차등 지급되지만 e음카드 사용자들은 10% 캐시백 가맹점이 어딘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10% 캐시백 가맹점을 알리는 표시가 없을 뿐더러 모바일 앱에 접속해 5%인지 10%인지 하나 하나 가맹점을 검색해야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호원(38) 씨는 "e음카드로 한 달간 30만 원을 모두 사용해도 어떤 사람은 3만 원을, 또 어떤 사람은 1만5천 원 혜택을 받는다"며 "e음카드를 사용하는 그 누구라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가맹점 앞에 캐시백 수준을 표시한다거나 공식 앱에 위치 확인 기능을 탑재해 근처 가맹점들이 몇 % 캐시백을 하는지 쉽게 알아보도록 개선하면 좋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자 10% 혜택 스티커를 제작해 가맹점주들에게 스스로 홍보하라고 독려했지만 가맹점주들이 가게 매출이 노출될까 우려해 스티커 부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해 카드 사용자들이 캐시백 혜택을 받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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