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캠프마켓 내 1780호 건축물의 국방부 철거 작업 착수 이후 발생한 주민 갈등상황을 논의하고자 ‘캠프마켓 1780호 건축물 현안 소통간담회’를 연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서 주 논의대상이 되는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 건물은 앞서 지난달 7일부터 국방부가 철거를 시작했다. 이에 인천시민사회단체가 반발했고 지난달 11일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국방부가 잠정 중단하면서 현재까지 공사가 미뤄지는 중이다.

소통간담회는 기본 2회 이상 4회 이내 부시장 또는 담당 국장이 주재한다. 간담회 진행 상황에 따라 개최 횟수를 변경한다.

간담회에는 철거 작업 중단과 보존을 요구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 건물의 철거와 오염물질의 완전 정화를 요구한 ‘캠프마켓 부평숲 주민 추진위원회’, 시 관계자, 분야별 전문가, 갈등관리전문가를 포함해 18명 안팎이 참여한다.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캠프마켓 갈등영향분석 연구 용역’ 갈등관리전문가의 사회로 진행하며, 첫 소통간담회는 6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1780호 건축물에 관한 관계자별 처지와 이유의 쟁점을 확인하고 추진 경위와 국방부, 문화재청, 인천시를 비롯한 소관부처별 업무 권한, 사실관계를 전달할 방침이다. 논의를 거쳐 현 상황에서 합의 가능한 사안과 이견이 큰 사안을 분류하고, 이견이 큰 사안은 다시 논의해 개선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통간담회 진행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 간담회 결과는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논의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캠프마켓 갈등영향분석 연구용역 과업과 2023년도 시민공론화 의제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