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겨울철 한파 따위로 건강과 생계를 위협받는 위기가정을 찾으려고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발굴 TF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했다.

시 복지여성국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은 계절형 실업자와 휴·폐업자, 실직자를 비롯해 저소득 가구와 노인·장애인·아동 같은 취약계층을 찾아 지원한다.

위기가정 발굴에는 단전·단수와 건강보험·전기요금 체납 같은 39종의 공공빅데이터 분석자료를 활용한다. 가스·전기 검침원과 체납관리단,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한 민간 네트워크도 가동한다.

임대아파트 단지와 용인경전철 역사에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도 운영한다. 용인시무한돌봄센터,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이 현장에서 대면 상담을 진행해 위기가정이 지원받을 만한 복지서비스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시는 가정의 위기 상황을 확인해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비롯한 긴급지원을 강화하고, 주거안정, 서민금융 연계, 난방비 지원 같은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사례관리를 비롯해 다양한 복지사업 선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하고 민간기관 협력으로 주거환경개선이나 이사 지원, 생필품 지원도 한다.

이와는 별도로 한파 대비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나선다.

내년 2월 말까지 관내 5개 병원과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해 한랭질환자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해 동사 사고 발생을 사전에 막는다.

전담 인력 21명을 배치해 홀몸노인과 만성질환자,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해 1만3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파 때 행동 요령과 한랭질환 증상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안내하고 혈압·혈당 같은 기초검사로 건강 상태를 살핀다. 방한조끼와 담요, 보온양말, 목도리를 비롯한 방한용품도 별도로 제공한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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