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특별한 희생과 기여한 이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제1회 이천시 자랑스러운 이천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6일 알렸다.

이천시 자랑스러운 이천인상은 시를 위해 희생·봉사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시 위상을 높인 시민에게 주는 상으로, 애향·희생·봉사·특별 부문에서 총 5명 이내로 선발해 시상한다.

제1회 수상자로는 ▶애향 부문 한승남 ▶봉사 부문 신기남 ▶희생 부문 고(故) 현은경 간호사가 선정됐으며, 오는 30일 시 종무식에서 시상한다.

애향 부문 수상자 한승남 씨는 향토사학자로, 이천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을 바탕으로 시 역사를 널리 알리고 각종 문화재를 발굴했다. 더욱이 설봉산성, 반룡송, 안흥방죽 보존 같은 지역문화재 선정에 기여하며 이천 향토사 연구의 기반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사 부문 수상자 신기남 씨는 증포동나누미봉사단장으로, 이천시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17년간 771회 2천395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며 주변 자원봉사에게 모범을 보였고, 시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데 기여했다.

희생 부문 수상자는 고 현은경 간호사로, 지난 8월 5일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사고 당시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안타깝게 희생했다. 국민들에게 살신성인의 간호정신을 전파하고 이타적인 삶에 대한 큰 울림을 남겼다.

시는 앞으로도 시 위상을 높이고 모범이 된 시민을 찾아 발굴·표창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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