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직진 신호만 있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되던 교차로를 개선해 차량과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과천 문원체육공원 앞 교차로(문원동 1033-1번지)가 회전교차로로 최근 개통했다. 

해당 교차로는 직진 신호만 있는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돼 과천대로 서울 방향으로 진입하는 다수의 비보호 좌회전 차량과 과천 시내 진입 차량 들이 엉키는 등 교통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해당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해 최근 개통했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있는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회전 차량이 우선 통과하는 교차로로,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 없이 정차하지 않고 저속으로 차량이 통행해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시는 해당 교차로에 횡단보도 1개소와 보행로를 추가 설치해 보행자 편의를 높이는 한편, 교통섬 화물차턱 폭을 3m로 조정해 마을버스, 복지관 버스 같은 대형차의 회전반경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과천시는 앞으로 해당 교차로 진입 전 감속을 유도하는 박스형 이동식과속단속장비, 과속방지턱 들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에 주민 의견을 확인하고, 과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같은 교통안전시설 전문기관과 협의해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차량은 진·출입시 횡단보도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한다"라면서 "회전교차로에 진입시에는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제한속도 20㎞이하로 감속해 진입해야 한다.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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