雖居虎口 安如泰山(수거호구 안여태산)/雖비록 수/居살 거/虎범 호/口입 구/安편안 안/如같을 여/泰클 태/山메 산

비록 호랑이 입안에 있지만 태산처럼 편안하다는 말이다. 

 「삼국지」에 나온다. 유비가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고 함께 번구로 돌아가자고 하니 제갈량이 말했다. "제가 비록 호랑이 입속에 있으나 태산처럼 편안합니다. 주공께서 이제 돌아가시면 배와 군사를 수습해 두십시오. 그리고 11월 20일 갑자일에 조자룡이 작은 배로 와서 이곳 남쪽 언덕가에 대도록 해 주세요. 절대로 착오가 없도록 해 주십시오."

 유비가 의도를 물었다. 제갈량은 "동남풍이 일어나면 제가 분명 곧 돌아갑니다"라고 대답했다. 

 유비가 강동의 수군 총사령부를 방문할 기회가 왔을 때다. 주유는 이 기회에 유비를 죽여 화근을 없애려 했다. 제갈량이 귀띔하기를, 주유가 흑심을 품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동남풍이 불 때 돌아가겠으니 조자룡을 보내 달라고 한 것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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