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첫 번째 신중년 커뮤니티 공간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8일 시에 따르면 50~60대 시민의 진로 재탐색과 지역사회 적응 활동을 지원하는 (가칭)신·신 커뮤니티존을 내년 6월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 1층에 조성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제물포스마트타운 활용도를 개선하고자 1층 공간 활용 방법을 논의했다. 그러던 중 9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신중년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3억5천만 원을 교부받아 신중년 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공간은 ▶신중년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 통합 탐색 공간인 신·신라운지(82.9㎡) ▶다양한 형태의 가변형 공간인 커뮤니티존(220.4㎡) ▶현장면접, AI면접, 이력서 사진 촬영, 특강을 진행하는 다목적룸(53.9㎡)으로 구성한다.

이곳에서 시는 같은 건물에 있는 일자리종합센터 상담 직원을 배치한 뒤 신중년 지원정책에 관한 종합 상담을 제공하고 참여자 접수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일자리종합센터 사업과 연계해 이·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채용설명회, 현장면접, 일자리 알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 사업 참여자들의 사후관리가 단절되지 않도록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네트워크를 꾸려 간다.

이밖에도 시는 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 발굴한 신중년 대상 정책의 파일럿 테스트 장으로 삼을 방침이다.

시는 내년 5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6월 개소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운영은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고령사회대응센터는 정책 연구와 실태조사 기능에 집중했고 일자리종합센터는 일자리 알선 기능에 국한했지만, 이번 커뮤니티 공간은 이 모든 기능을 이어주는 임무를 맡는다"며 "인천지역엔 그동안 신중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간이 없었는데, 개소하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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