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KOVO 제공>
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질주를 멈추지 않으며 선두 수원 현대건설을 뒤쫓는다.

흥국생명은 12일 현재 10승3패(승점 30)로 2위에 자리하며 현대건설(승점 32)과 승점 차를 2까지 좁혔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이 연승을 이어간다면 현대건설을 압박하리라 보여진다.

흥국생명은 13일 한국도로공사, 17일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도로공사가 3위로 뒤를 바짝 쫓으나 걱정은 없다. 좋은 분위기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공격종합·후위공격·퀵오픈 3위, 득점 4위, 블로킹 9위, 서브 11위로 맹활약을 펼친다. ‘배구 여제’ 김연경도 공격종합 2위, 시간차 공격 3위, 리시브 6위, 득점 7위, 수비·퀵오픈 10위, 서브 11위로 여제의 모습을 과시한다.

아웃사이더 히터 김미연이 서브 1위와 퀵오픈 7위,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이동공격 3위, 블로킹 7위, 속공 8위로 뒤를 잇는다.

리베로 김해란은 디그 3위, 리시브·수비 4위로 최강 수비수의 면모를 보인다.

이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팀 공격종합·세트 1위, 득점·서브·디그 2위, 수비 3위에 올랐다.

남자부는 의정부 KB손해보험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8연패 수렁에 빠진 KB손보는 부족한 팀워크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하위 삼성화재와 13일 대결한다.

이날 경기는 KB손보에 가장 중요하다.

승점 9인 KB손보가 패하면 삼성화재(승점 8)에 6위 자리를 내주며 최하위로 내려가게 된다. 연패도 ‘9’로 늘어나며 최악의 분위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KB손보가 연패를 탈출하고 6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선 부족한 팀워크 보완과 함께 외국인 선수 니콜라의 분발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선수에 의존도가 컸던 전술을 과감히 버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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