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아반도, 문성곤, 변준형
스펠맨 ,아반도, 문성곤, 변준형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에 돌풍을 몰고 온 안양 KGC의 힘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현재 15승5패로 선두인 KGC는 최근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혀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KGC가 한국가스공사에만 2패를 내주게 된 이유는 좁은 뎁스(선수층) 때문이다.

KGC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렌즈 아반도, 변준형, 문성곤 같은 주력 선수 의존도가 상당하다. 이를 다르게 바라보면 후보 선수층이 약하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이를 잘 아는 김상식 감독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션 오펜스’를 주요 전략으로 사용한다. 모션 오펜스란 축구의 ‘토털 사커’, ‘티키타카’처럼 선수들의 유기적 움직임과 패싱을 기반으로 득점을 만들어 가는 전술이다.

하지만 경기가 지속되면서 다른 구단들이 KGC의 약점과 대처 방안을 알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칫 가라앉은 분위기가 지속되면 선두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 후보 선수들의 능력을 한순간에 올리긴 어렵겠으나 전략 수정 같은 대처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KGC는 15일 전주 KCC,17일 수원 KT 소닉붐과 대결한다. 두 구단 모두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하위권 팀이다.

전력 자체는 KGC가 더 높다. 스펠맨이 득점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변준형도 득점 15위로 힘을 보탠다. 아반도도 블록 3위로 수비에 강점을 보이며 문성곤은 스틸 공동 6위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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