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인천의료원과 손잡고 학대 피해 장애인 지원에 힘쓴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최근 인천의료원과 학대 피해를 입은 장애인들의 회복을 돕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알렸다.

협약에 따라 인천의료원은 피해 장애인 건강 진단과 장애 진단 업무, 건강 증진에 필요한 활동 지원, 학대 피해 관련 전문가 자문과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 학대 예방과 인권 보호, 권익 옹호와 같은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도 전개한다.

이에 발맞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달마다 2~3회 인천의료원 지원으로 학대 피해 장애인을 치료하고, 미등록 장애인을 발견해 장애인 등록에 필요한 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피해 장애인이 거주시설에 입소할 때 필요한 건강검진도 한다.

인천의료원은 올해 초 ‘장애 친화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해 장애인 누구나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는 의료체계를 만들었다. 2019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으로 뽑히며 장애인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조승연 원장은 "인천의료원은 시립병원으로서 각종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의료원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했다"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담당한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호일 관장은 "기관을 설립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학대 피해 장애인이 인천의료원의 도움으로 회복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이 더욱 협력해 지역 장애인 누구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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