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의 무패 행진은 어디까지일까.

15일 현재 현대건설은 12승무패(승점 32)로 선두다. 최근 인천 흥국생명이 11승3패(승점 32)를 기록하며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GS칼텍스, 18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각각 상대한다.

현대건설에겐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GS칼텍스와의 홈경기는 현대건설이 진행 중인 역대 V리그 홈경기 연승이 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6일 홈경기 승리로 홈 19연승을 기록해 역대 V리그 남녀부 최다 홈경기 연승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연승 행진은 이어져 홈 21연승을 달성했고, 이제 GS칼텍스를 상대로 22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와의 상대 전적은 현대건설이 2승으로 앞선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몰아친 구단 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총 12경기를 치르면서 상대 구단에 대부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승리했다.

다만, 세트스코어 2점을 내준 상대가 있었으니 바로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8일 GS칼텍스전에선 세트스코어 2점을 내줬었다.

2라운드 들어 치열한 경기가 여러 차례 있었던 현대건설인 만큼 연승 가도가 끊기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GS칼텍스 이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는 점이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13연패로 꼴찌를 달리는데,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에 단 한 세트만 내줬다.

현대건설이 GS칼텍스전만 잘 넘기면 연승 가도를 이어갈 확률이 높은 셈이다.

지난 시즌 스스로 기록한 시즌 최다 연승(15연승)까지 남은 연승은 3경기. 현대건설이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을 무찌르면 최다 연승까지 단 1경기만 남게 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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