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개항장 거리.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 중구 개항장 거리.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 주요 관광지가 우리나라에서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 100곳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 관광지를 활용해 전 세계에 ‘관광매력 국가’ 한국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인 만큼, 인천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14일 알렸다.

인천 관광지로는 ▶개항장 문화지구와 인천차이나타운(송월동 동화마을)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 ▶백령도·대청도 ▶송도 센트럴파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 100선은 우리 국민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 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말한다. 문체부는 2년에 한 번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 홍보하는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네 번째 선정됐고, 나머지 3곳도 이번까지 두 번 선정돼 관광지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선정된 관광지 100곳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이들 관광지에는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자연과 문화 자원을 미리 경험하는 ‘트래블 헌터-K’ 가상세계 플랫폼 구현을 추진한다. 플랫폼은 주요 관광지를 게임형 콘텐츠로 구현해 한국 여행권, 여행 기념품과 같은 아이템으로 실제 관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국내외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든 한국관광 100선 정보를 얻어 편안하게 여행하도록 전국 관광안내소와 교통거점에 관련 지도를 비치한다. 지도나 관광 정보 제공 홈페이지 정보는 영어·일어·중국어 같은 외국어로도 번역해 관광공사 해외지사가 참가하는 각종 박람회나 행사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이 뒷받침되면 인천 관광지 역시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인천은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해 인지도를 높이고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서 새로운 관광지가 선정되지 않은 지역은 17개 시도 중 인천과 울산, 제주뿐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관광지들은 우리나라 문화부터 자연까지 매력이 넘치는 한국을 보여 주는 상징을 지닌 곳"이라며 "전 세계인들이 가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도록 한국관광 100선을 알려 지역과 함께 한국관광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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