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인천시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밑바탕이 될 교통 인프라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구역인 중·동구 원도심과 서울을 지하로 연결하는 ‘제4경인 고속화도로’를 추진한다고 15일 알렸다. 이 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에도 포함했는데, 2032년 이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제4경인 고속화도로는 다른 지역보다 낙후한 인천 중·동구 원도심의 통행 여건을 개선해 활발한 지역 경제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구상했다. 중·동구 원도심을 기점으로 간석동과 장수나들목을 거쳐 서울 남부순환로 오류나들목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그동안 중·동구를 비롯한 인천 원도심은 대부분의 광역 교통망과 연결이 미흡해 교통편의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가좌동과 오류동 구간은 교통량이 많아 이동하려면 1시간이 걸렸다. 원래 있던 3개의 경인고속도로도 특정 시간대와 구간은 정체가 심해 교통량 분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리라는 기대를 모으는 제4경인 고속화도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현재 사업 타당성 확보를 목표로 최적의 노선안을 검토하는 단계인데, 내년부터 민간제안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선은 2~4차로, 길이는 15.867㎞, 총 사업비는 1조2천500억여 원 규모다.

시는 도로를 완공하면 당초 1시간 정도 걸리던 가좌~오류동 구간 이동시간이 20여 분으로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또 남부순환로를 거쳐 강남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중·동구 원도심에서 강남권까지 30분 대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시는 하루 빨리 적절한 안을 제시해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민선8기 주요 공약 사업이기도 한 제4경인 고속화도로 구축이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해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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