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는 36.42㎢의 면적을 관할하고 11만4천여 가구를 화마의 위험에서 보호하고자 2과 2단 1구조대 1구급대 3센터 1출동대를 운영한다.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일선에서 현장지휘관이자 재난전문가인 전용호 군포소방서장을 만나 겨울철 화재 예방 대책과 시민 행동 요령을 들어봤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해를 돌아본다면.

▶저무는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뜻을 세우는 시점에 저마다의 반성과 목표는 다르겠지만, 시민의 안전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처지에서 올해는 현장과 행정에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더욱이 전 직원들이 소방정책에 적극 임해 예방과 대응에 있어서 큰 사고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겨울철 화재에 어떤 준비를 하는지.

▶최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난방 전기용품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빈도가 늘었다. 그래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를 만들고자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소방대상물 안전관리와 대국민 안전교육을 포함한 7대 전략과 27개 과제를 선정해 대형 화재 예방과 인명피해를 저감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군포는 주거시설 화재가 많아 특수시책을 추진 중이며, 그밖에도 대형 건물, 공장, 건설현장, 다중이용시설 같은 화재 취약 대상을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화재 예방 행동 요령을 당부한다면.

▶평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전기, 가스, 화기취급시설에 대해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 전열기를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전기·가스난로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콘센트를 사용할 때 문어발식으로 꽂아 쓰지 않도록 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비상구는 생명을 지켜주는 유일한 대피로임으로 통로·계단실·비상구에는 통행에 장애가 없도록 하고, 물건을 쌓아 두지 않아야 한다.

주택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권한다. 화재 시 가장 중요한 건 초기 진압과 인명 대피인데, 화재 초기에 이 임무를 맡는 장비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다.

화재는 발생 초기 4분 정도가 지나면 걷잡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출동은 필수다. 골목길, 소화전 인근 무단 주정차는 소방차 통행과 소방용수 확보를 어렵게 하니 큰 화재로 이어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재난은 아무리 완벽하게 예방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발생하게 마련이다. 그 재난이 작을지 큰지는 소방뿐만 아니라 시민 도움도 절실하다. 가정과 직장에서 위험 요소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 안전을 위해 소방서는 화재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 협조와 안전의식이 더해진다면 2023년 역시 안전한 군포시가 되리라 확신한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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