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3라운드가 한창인 가운데 ‘최강’ 자리를 건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 중이다.

19일 현재 여자프로배구는 현대건설이 1위(승점 38), 흥국생명이 2위(승점 35)다.

이들을 뒤따라 한국도로공사(승점 24)와 IBK기업은행(승점 19), GS칼텍스(승점 17), KGC인삼공사(승점 16), 페퍼저축은행(승점 1)이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 흥국생명과의 격차가 커 여자프로배구는 ‘2강’ 체제나 다름없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절반의 경기가 남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두 구단의 ‘최강자 가리기’가 될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현대건설이다.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을 꺾은 현대건설은 개막 14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V리그 역대 최다 연승(15연승)을 한 경기 남겼다.

이 같은 활약에도 현대건설은 안심하지 못한다. 최근 흥국생명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바짝 쫓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 옐레나(득점 4위)와 ‘배구 여제’ 김연경(국내 선수 득점 1위)이 최강의 호흡을 보여 준다.

마지막까지 ‘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건설)이 이뤄질지, 흥국생명의 반란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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