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5조651억 원을 확보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으로 확보한 국고보조금 5조651억 원은 올해 확보한 국비 4조4천480억 원보다 6천171억 원(13.8%)이 늘어난 규모다. 앞으로 보통교부세 목표액 8천500억 원을 고려하면 국비 확보액은 6조 원에 육박한다.

시는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48억 원→61억 원) ▶9·15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2억 원→20억 원)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236억 원)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5억 원→105억 원)과 같은 주요사업 예산이 추가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천시 국고보조금 예산안 4조9천640억 원보다 1천11억 원이나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은 유정복 시장의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 지원 강화에 대한 시민들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 강화 차원에서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가급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사업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비는 ▶미래산업 분야 1천386억 원 ▶철도·도로 기반시설 분야 3천207억 원 ▶친환경분야 2천143억 원 ▶일자리·창업분야 1천118억 원 ▶복지분야 3조994억 원이다.

이 말고도 ▶인천발 KTX 695억 원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 1천39억 원 ▶영종~신도 도로 건설 153억 원 ▶GTX-B 노선 건설 384억 원을 비롯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대규모 사업 예산도 큰 폭으로 반영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조 원이 훨씬 넘는 국비 확보는 정부예산 편성 이전부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중앙부처 설득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신 결과"라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실현하려고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꼼꼼히 잘 챙겨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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