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내년도 국비요구사업 예산이 약 8천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 가운데 시 국비요구사업 예산이 지난해 6천282억400만 원보다 27.1% 증가한 7천986억600만 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의 2023년 시 국비요구사업 예산은 총 47개 사업에 7천631억2천600만 원이었으나 시 5대 중점사업에 356억4천500만 원이 증액됐다.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액된 시 5대 중점사업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인천발 KTX 직결사업 ▶화성 우정∼향남 국지도 건설사업 ▶공공폐수설치 지원사업으로 정부안이었던 2천742억7천100만 원에서 3천99억1천6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예산별로 보면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당초 정부 예산안이었던 1천2억5천만 원에서 200억2천500만 원 늘어난 1천202억7천5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1천103억2천100만 원에서 85억 원 늘어난 1천188억2천100만 원으로 확정됐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632억 원에서 63억2천만 원 늘어난 695억2천만 원, 화성 우정∼향남 국지도 건설사업은 5억 원에서 5억 원 증액된 10억 원, 공공폐수설치 지원사업은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3억 원이 새롭게 책정됐다. 

이 밖에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2천301억 원, GTX-A노선(삼성∼동탄) 신설 1천663억 원, 갈천∼기수 도로 개설 256억 원 등 철도·도로 건설 예산이 감액 없이 원안 통과됐다. 

시는 이번 국비요구사업 예산이 증액됨에 따라 균형발전 특례시 건설을 위한 교통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부분이 철도와 도로 건설처럼 교통을 위한 사업으로, 시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망 완성에 큰 힘이 되리라 예상한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해보다 큰 규모의 국비 확보를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계획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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