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거모동 1678의 43 일원 유휴지에 경기도 예산 3천157만 원을 지원받아 나눔주차장 7면을 조성·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거모동 1678의 43 일대는 자투리로 남은 국유지로 우거진 잡풀, 쓰레기 무단 투기와 함께 집중호우 시 토사 유실로 인해 민원이 계속 제기됐던 곳이다. 또한 바로 옆 이면도로는 협소한 공간에 양측으로 주차된 차량 때문에 상시 통행이 혼잡했다. 

이렇게 버려진 토지를 활용한 나눔주차장 사업은 도시미관 저해와 도로 혼잡을 개선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며 일석삼조 효과를 거둬 지역주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는다. 

박명일 안전교통국장은 "나눔주차장 사업은 유휴지를 활용해 원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시책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자 주민들과 협력해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원도심 주차 문제를 해소하는 데 나눔주차장 사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나눔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자투리땅을 소유 중인 토지주와 시민 제보를 기다린다. 자투리땅을 제공하는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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