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축소…주유소 판매가 소폭 상승./연합뉴스
새해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축소…주유소 판매가 소폭 상승./연합뉴스

새해 경기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평균 10원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는 1원 높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휘발유 평균 가격은 1L당 1천539원으로 전날(12월 31일, 1천529원)보다 10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가격은 7.29원 오른 1L당 1천537.99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지난주까지 16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이날부터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종전 37%에서 25%로 축소됐다. 휘발유 유류세는 현재 1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유류세가 오르면서 가격이 1L당 100원가량 오른다는 의미다.

다만, 유류세 인하 전 탄력세율(1L당 820원)과 비교하면 1L당 205원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를 비롯한 다른 유종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전히 가격 수준이 높은 경유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폭인 기존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했다. 이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L당 1천721.22원으로 전날보다 0.54원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내렸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4월 말까지 4개월간 연장하되, 이 기간 세율은 유류별로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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