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초등학교 주변 골목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탈바꿈했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들이 범죄와 사고 걱정없이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용현5동 용현초등학교 주변을 ‘걷고 싶은 안심 마을 골목’으로 꾸몄다.

용현초등학교 주변은 밀집한 주택들 사이로 좁고 막다른 골목길이 많고 어두운 보행환경,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 지역인 탓에 환경개선이 필요했고, 더욱이 초등학생 통행이 잦은 구역이어서 아이들 안전이 걱정되는 곳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지역 현황조사와 주민 공동 연수를 하면서 주민과 관할 행정복지센터, 자생 단체, 미추홀경찰서, 전문가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참여로 주택 틈새 침입을 막고자 가림막을 설치하고 태양광 조명, 비상벨 시인성 강화, 공동현관 안심 거울, 막다른 길 안내표시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마을디자인 개발 그 중심에는 주민들이 있다"며 "주민들도 사업에 동참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했기에 지역사회가 공감하고 만족하는 사업이 됐다"고 했다.

김동현 인턴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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