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와 평택시가 다사다난했던 평택항의 2022년을 돌아보는 ‘평택항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평택항 10대 뉴스는 평택항 관련 연구 실적이 있는 교수, 연구원, 선사, 부두운영사, 포워더, 특송업체 들이 참여해 표적집단면접법(FGI)으로 중요도와 현안을 적용해 최종 순위를 선정했다.

1위는 ‘지역의 관심과 열정으로 평택항 2종 배후단지 지켜냈다’가 차지했다. 해양수산부가 평택항 2종 배후단지의 면적을 3분의 2 정도 축소하기로 했으나 지역 시민단체와 항만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최종적으로 당초 면적이 유지됐다.

2위는 ‘평택항은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중심항으로 성장, 제도·시스템은 열악’이다. 평택항은 지난해 해상특송 3천60만 건을 처리하리라 예상되는데, 인천항의 1천260만 건보다 약 2.5배 많은 규모다.

3위는 ‘평택시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주체가 될 수 없다’, 4위는 ‘착공 강행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적 협소 등 문제 제기’가 선정됐다.

변백운 시 정책관은 "2022년 10대 뉴스는 앞으로 평택항 발전 방향과 항만 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결정하거나 급격하게 전환시킬 중요한 이슈들이 어느 해보다 많이 부각됐다"며 "신국제여객터미널, 전자상거래 해상특송장에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도 평택항 발전에 업계, 시, 평택대, 시민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위는 ‘화물연대 총파업’, 6위는 ‘평택당진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연구 추진’, 7위는 ‘평택항은 11년째 총량 1억t 항만 정체’, 8위는 ‘부동산 투기 수단으로 전락한 항만 민자사업 의혹’이 선정됐다.

9위는 ‘평택-일본 직항로 개설로 한·중·일 고속페리 서비스 시대 개막’, 10위는 ‘평택항, 도시·산단과 융합된 수소항만 기반 구축’이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 직무대행은 "2023년에는 미·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탈세계화와 탈중국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대란 리스크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 중후반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평택항에서는 안전, 친수 공간이 가미된 친환경, 항만 거버넌스가 이슈화되리라 관측된다"고 말했다. 

평택=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