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문화재단 영종역사관이 오는 5월 28일까지 5개월간 영종역사관 국립항공박물관 순회전 ‘공중용사 안창남’을 개최한다고 3일 알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 최초로 한국 상공을 비행한 안창남이 고국 방문 비행을 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한 국립항공박물관의 특별전시를 영종역사관에서 순회전시로 진행한다. 특히 고국 방문 비행의 두 번째 행선지였던 인천에서 안창남의 출생과 성장, 조종사로서의 활약, 항일운동, 후대 평가 등에 대한 종합적 접근을 통해 역사 인물을 기억하고 널리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전시는 3부로 꾸며지며 1부는 ‘출생과 비행사로의 성장’으로 안창남 출생과 성장, 비행사의 꿈을 키운 계기와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여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득의의 고국 방문 비행’편으로 고국 방문 비행에 사용한 비행기와 비행경로를 살펴보는 등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을 집중 조명한다. 3부 ‘항공 독립운동가의 길’에서는 간토대지진 뒤 상황과 항일무장 투쟁에 관한 내용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자료는 ▶일생 이야기를 다룬 ‘안창남 비행기(1930년)’ ▶안창남이 고국 방문 뒤 공중에서 본 경성과 인천 모습, 그리고 자신의 소회를 기고한 월간지 ‘개벽 계해년 특대호’ ▶안창남 관련 노래(가야금병창 이일선의 민요 ‘이팔청춘가’)가 수록된 ‘콜럼비아뉴프로세스 레코드 견본반’ ▶항공독립운동가인 안창남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려 대한민국 정부에서 추서한 ‘안창남 애국지사 건국훈장과 훈장증’ 등이다. 또 전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안창남의 삶을 담은 실감 영상’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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