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동안 국민들에게 잃어버렸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더욱이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지역을 위해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신설되고, 서울지역본부와 인천지역본부에서 담당했던 경기도 관련 업무도 남부와 북부 지역본부로 이관된다.

4일 LH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국민 관점에서 본연의 임무 완수, 실행력 있는 혁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정책성과를 창출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자 이뤄졌다.

더욱이 이한준 사장이 지난해 11월 제6대 사장으로 취임한 뒤 이뤄진 첫 번째 개편으로, 경기도 안에서 남·북부권 지역본부가 분리되는 게 핵심이다.

LH가 전국에서 가장 큰 사업 규모를 가진 경기도는 그동안 경기·인천·서울지역본부가 나눠서 담당했는데,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신설되면서 인천·서울지역본부가 관할했던 경기북부지역 사업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지구 사업도 신설되는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주도하게 된다. 고양·양주·남양주 사업본부 역시 경기북부지역본부 산하로 개편된다.

또 기존 인천·서울지역본부가 담당했던 하남·광명·시흥·평택·성남·판교·화성·과천·의왕과 사업본부들의 경기남부지역 사업들은 경기남부지역본부로 이관된다.

이번 개편으로 경기남부지역본부는 기존 경기지역본부보다 조직을 키우게 됐다. 반면 인천·서울지역본부는 최소 30% 이상 규모가 줄어든다.

한편, 초대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엔 권세연 경기지역본부장이, 경기북부지역본부장엔 김요섭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LH는 고품질 임대주택 조성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혁신실을 설치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부서로 고객품질혁신처와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한다. 인사에 있어서도 주요 8개 부서장을 내부 공모에서 선정하는 한편, 감사실장과 선교통계획처장은 개방형 직위로 운영키로 했다.

이한준 사장은 "앞으로도 LH는 국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고, 품질 좋은 도시와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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