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미만 벤처기업 10개 중 7개 사는 수도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나타났다.

4일 벤처기업협회가 업력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벤처기업 현황과 벤처기업확인제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한 ‘벤처기업의 특성 및 확인제도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기 창업 벤처기업의 수도권 소재 비율은 70.7%로 업력 3년 이상의 벤처기업(62.6%), 전국 사업체(47.5%)에 비해 수도권 편중이 심했다.

더욱이 벤처캐피탈 따위 적격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벤처투자유형 벤처기업의 수도권 소재 비율이 77.3%에 달했다.

또 업력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벤처기업은 ‘제조업’ 비율이 43.0%로 3년 이상 벤처기업(65.3%)보다 낮았다. 정보통신업(31.2%)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4.2%) 비율은 3년 이상 벤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균 상시 종업원 수는 6.9명으로 5인 미만 기업이 54.1%를 차지했다. 대표자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업력 3년 이상의 벤처기업(51.2세)보다 7.4세 젊었고, 여성 대표자 비율은 15.2%로 3년 이상 벤처기업(9.9%)에 비해 5.3%p 높다고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확인제도’에 대한 인식조사도 이뤄졌다. 벤처기업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주기 위한 제도다.

응답 기업의 84.1%는 벤처기업확인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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