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줄었던 관중의 약 82%를 회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발표한 전반기 관중 기록을 살펴보면 남녀 14개 구단이 팀당 3라운드를 마친 3일 기준 23만8천84명(경기당 평균 1천89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2020시즌의 약 82%를 회복한 수준이다. 

더구나 여자부 관객이 더 많았다. 

여자부 관객은 14만9천215명으로, 남자부(8만9천869명)랑 비교하면 6만 명 이상 차이다. 

여자부의 관심이 커진 이유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 때문이다. 

김연경이 복귀한 2020~2021시즌부터 여자부가 관객을 더 모으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남자부가 4만명 정도 더 많았다. 

더욱이 연맹이 집계한 여자부 최다 관중 1~5위가 모두 김연경이 출전한 경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효과로 이번 시즌에만 2번의 매진(5천8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남자부 흥행 1위 구단은 서울 장충체육관을 안방으로 쓰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격돌한 2022년 12월 17일 경기에는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천112명이 장충체육관을 채웠다.

이번 시즌 V리그 전체 평균 TV 시청률이 0.82%를 기록한 가운데 여자부 경기가 평균 1.05%로 남자부 0.58%를 크게 앞질렀다.

작년 성탄절에 열린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전체 통틀어 최고인 1.61%를 기록하며 여자부 평균 시청률 톱 5경기는 1.39% 이상의 시청률을 올렸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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