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참여한 동곡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이 환경부 주관 ‘2023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4억3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8일 구에 따르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생태계보전협력금 납부자가 자연환경보전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일부를 반환하는 사업이다.

생태복원 대상지인 동곡어린이공원은 연수구 청량산자락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식생이 훼손되고 불법 쓰레기 방치 문제 따위 생태계 단절, 토양오염, 경관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구는 올해 훼손 지역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생초화원, 생태숲 들의 시설이 있는 어린이 생태 놀이터를 조성해 어린이와 지역주민에게 생태체험의 기회와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원을 조성한 뒤 지역 주민들을 생태모니터링 요원, 자연환경 해설사로 활용해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해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으로 또 하나의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체험과 휴식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