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이기영(31)의 주거지에서 발견한 혈흔의 주인은 숨진 동거녀와 동거녀의 지인으로 드러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기영 주거지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은 동거녀의 지인인 A씨와 숨진 동거녀 B씨의 유전자(DNA)라는 회신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이기영 주거지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이 누구 것인지 확인하려고 여성 6명의 DNA 대조군을 국과수에 감식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혈흔에서 나온 DNA는 살해된 동거녀와 이기영이 싸웠다고 주장하는 동거녀 지인 A씨"라며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를 종합하면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4월 이기영 주거지에 방문했다가 이기영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기영이 A씨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가 났다고 알려졌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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